[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사진)이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내 비박 대선주자들이 개헌론을 지피고 있는 데에 쓴 소리를 쏟아냈다.

이 비대위원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현재 헌법구조로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확인되면 말할 수는 있겠지만 대선을 앞두고 '내가 대통령이 돼 개헌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비대위원은 대통령 선거에서 개헌 같은 통치구조,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 같은 것은 내는게 아니다고 직격 비판했다.

특히 최근 개헌론을 대선과 결부에 집중 제기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향해선 무엇보다 이명박 정권의 축을 이뤘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권력을 행사하고 정부를 운영한 다음에 그 정권이 잘못된 게 권력구조, 단임제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 세상에 완벽한 헌법은 없으며 다 장단점이 있어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4년 중임제는 한국적 풍토에서 문제가 더 많으며,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온갖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정권의 실패가 대통령 단임제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노무현 정권의 실패나 이명박 정권의 실패는 단임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각각 다른 문제점에서 발생한 것이지 권력구조와는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시점과 관련해선 대체로 6월중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몽준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을 두고선 아무래도 월드컵 이미지가 남아있고, 재벌 2, 2002년 대선 때 러브샷 이런 게 강하게 남아있다고 비꼬았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는 대운하, 자전거 이런게 가장 크게 각인돼있다고 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불만과 불평을 임기내내 한 것으로 각인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 대해선 특별히 생각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에둘러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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