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지난 4·11총선과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하며 대선주자 지지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대선 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5일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박 전 위원장은 47.0%의 지지도를 나타내 1위를 지켰다. 이어 안철수 원장 15.2%, 문재인 상임고문 14.2%, 김문수 경기지사 4.3%, 김두관 경남지사 4.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5%,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2.1%,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지난 4월12일 지지도 조사에서 40.5%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5%p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원장은 3.8%p, 유시민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1.6%p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경북권으로 70.9%를 나타냈다.

호남권에서는 안철수 원장, 문재인 상임고문이 각각 34.3%, 31.0% 순으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79.9%가 박 전 위원장을 지지했다.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는 31.3%가 안철수 원장을, 통합진보당 지지 응답자는 43.4%가 문재인 상임고문을 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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