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대검 관계자는 16일 “박 검사에 대해 수사사항 누설 등에 관한 민원이 3월 말에 접수되는 등 조사 필요성이 있고 관련 사건의 수사가 4월 말 종결됨에 따라 박 검사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홍지욱)는 최근 박 검사를 상대로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검찰 진술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박 검사에 대한 감찰을 마친 뒤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나꼼수 측은 지난 2월 28일 올린 방송에서 “박 검사가 나꼼수 패널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검토소식을 듣고 공안수사팀에 ‘김 판사로부터 나 전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사실을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박 검사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3월 2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대검은 “현재까지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다”며 사표를 반려한 바 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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