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2월3일 미국 뉴욕의 지그펠드극장에서 열린 '핑크 팬더 2' 시사회에서의 로버트 F 케네디 2세(오른쪽)와 그의 아내 메리 리처드슨 케네디의 모습. 메리 캐네디는 16일 뉴욕주 베드퍼드에 있는 로버트 케네디 2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AP/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로버트 케네디 전 미국 상원의원의 아들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부인이 뉴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변호사인 로런스는 16일 메리 케네디가 이날 숨졌으며 사인은 모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뉴욕시 북부 베드퍼드의 로버트 케네디 2세의 집에서 메리의 시신이 발견된 것을 확인한 상태다.

경찰은 계속 그의 사망과 관련해 현장조사 중이며 메리의 사망 당시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터넷매체인 레이더온라인닷컴(Radaronline.com)은 미확인 소식통을 인용, 메리의 사망원인을 자살이라고 전했으나 경찰과 유족들은 아직 확인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2세인 메리는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둘째 부인이며 1994년 결혼 후 자녀 4명을 슬하에 두고 있다. 하지만 2010년 5월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고 그동안 약물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아 왔다. 더불어 메리는 두차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메리의 남편인 로버트 케네디 2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며 유명한 환경 전문 변호사다. 그의 아버지 로버트 케네디는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인물로 68년 대선에 출마해 유세도중 아랍 청년의 총에 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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