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베이징=로이터/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숨진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외에 또 다른 서양인 연인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시보 인터넷망은 16일  BBC를 인용해 “구카이라이가 현재 행방을 감춘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릭 헨리 데빌러스(52)와 사업상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지난 2000년 영국 소재의 합자 회사를 세운 경력도 알려졌다.

여기에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 데빌러스 세 명 모두의 지인이라는 영국인 사업가 홀(Hall)씨가 “평소 행동을 보면 데빌러스가 헤이우드보다 더 구카이라이와 가까운 듯 보였다”며 “두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 친밀한 신체접촉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진술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현재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 독살을 지시한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녀가 헤이우드와 금전 거래 중 분쟁이 일어나자 자신을 배반할 것을 우려해 독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외신들이 지난달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가 단순한 금전거래 관계가 아니라 연인 사이였다고 보도한데 이어 이번 데빌러스와의 염문설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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