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보 인터넷망은 16일 BBC를 인용해 “구카이라이가 현재 행방을 감춘 프랑스인 건축가 패트릭 헨리 데빌러스(52)와 사업상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지난 2000년 영국 소재의 합자 회사를 세운 경력도 알려졌다.
여기에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 데빌러스 세 명 모두의 지인이라는 영국인 사업가 홀(Hall)씨가 “평소 행동을 보면 데빌러스가 헤이우드보다 더 구카이라이와 가까운 듯 보였다”며 “두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 친밀한 신체접촉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진술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현재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 독살을 지시한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녀가 헤이우드와 금전 거래 중 분쟁이 일어나자 자신을 배반할 것을 우려해 독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외신들이 지난달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가 단순한 금전거래 관계가 아니라 연인 사이였다고 보도한데 이어 이번 데빌러스와의 염문설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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