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은 최근 ‘中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된 中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바나나맛 아이스크림 ‘번나나’로 실제 바나나처럼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로 홍콩에서부터 인기가 시작돼 현재 중국 전역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중국의 한 네티즌이 24시간 동안 상온에 방치한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고 투명한 젤리 형태로 변했다며 인터넷에 실험 결과를 공개하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아이스크림 재료에 공업용 젤라팀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이 커지자 해당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번나나 껍질에는 공업용 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관계자는 또 “번나나 껍질에는 규정에 맞는 안전한 재료를 사용했다”며 “껍질에 들어간 과일맛 젤리는 상온에서 녹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공업용 젤라틴으로 제조한 약용 캡슐 등 식품 안전 관련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번 논란이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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