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모 6의 강진이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피날레 에밀라의 오래 된 시계탑 건물이 20일 무너져 내려 반쪽만이 처참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피날레 에밀라(이탈리아)=로이터/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이탈리아 북부서 규모 6.0 지진이 일어나 최소 7명이 사망하고 문화 유적 건축물들이 붕괴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재난당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오전 4시 경 이탈리아 북동부 인구 밀집 산업지대에서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볼로냐 북쪽 36㎞가량 떨어진 피날레 에밀리아를 진앙으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더불어 이번 지진으로 최소 7명이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고 지진에 의해 주민 수천 명이 한꺼번에 거리로 몰려나와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도 역시 첫 번째 지진의 충격으로 볼로냐와 페라라, 베로나, 만토바 등지의 교회를 비롯한 역사적인 유적 건물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지진은 공장에서 밤샘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과 37세 독일 여성, 그리고 100세가 넘는 또 다른 여성 노파에 이르기까지 최소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은 볼로냐, 페라라, 베로나, 만투아 등지를 모두 뒤흔들었고 해당지역의 약 3000여 명의 주민들은 길거리로 피신했다. 현지 정부는 주민들을 위해 축구장에 임시 피난처를 마련해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2009년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 라퀼라 지역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300여명이 사망한 바 있어 계속되는 지진에 대한 공포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