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MBC 노조가 2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김재철 사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할 중대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총파업특보 77호를 통해 “오늘 공개할 내용의 핵심은 김 사장이 사장 직위를 이용해 20억 원 이상을 몰아준 무용가 J씨와 부부 또는 가까운 가족의 일원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특수한 ‘경제활동’을 함께해왔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와 증언들”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 20억 원 넘는 거액이 단순한 후원과 특혜가 아니라 사실상 자신의 이익까지를 염두에 둔 축재와 횡령일 가능성에 큰 무게를 싣게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MBC 노조는 “조합은 법률 검토가 끝남에 따라 이르면 내일 중으로 김재철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김채철의 비리를 공모, 방조, 묵인하거나 비호해온 일체의 사내외 세력들에 대해서도 그 실체를 추적해 상응하는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6182@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