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KBS N 이병훈 해설위원이 성추행범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012시께 만취상태에서 한 여성의 집 앞까지 따라가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주거침입)로 서울대 4학년 민모(28·기계공학과) 씨를 21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관악부 봉천동 주택으로 귀가 중이던 학교 졸업생 A를 따라가 현관에서 신체부위를 만지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도주 중인 범인을 한 지나가던 시민이 붙잡았는데 지나가던 시민이 바로 이 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은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저녁 동네에서 아들의 스윙 훈련을 시키다가 이웃에 여자 두명만 사는 집에서 비명 소리를 들렸다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곧 그 집에서 한 남자가 나오더라. 다가가서 '잠깐만요'라고 말하니 도망가길래 뒤쫓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신고자께서 아주 휼륭한 일을 하셨다면서 검거 포상금과 감사장 수여를 심사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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