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만약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밀실 담합과 패권적 계파에 무릎을 꿇은 우리 당이 비판을 받을 것이고 그 비판의 일부를 문재인 고문도 함께 나눠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박지원 연대의 당권 나눠 갖기가 문재인 고문과 사전에 논의된 것처럼 말하지만 제가 알아본 결과 그런 논의가 없었다”며 “그런 담합 행위를 문재인 고문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그런 부담을 자꾸 그분에게 지우는 것은 대단히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날 부산시당 대의원 투표에서 이해찬 후보에게 패배한 데에는 “투표 전에 다 식사 하러 가셔서 유세 현장에서 제 연설을 들은 분이 600여명 대의원 중에 70~80분밖에 계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의 정견을 듣는 것은 기본인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굉장한 문제”라며 “공정한 규칙과 공정한 유세장 상황 관리가 됐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과거 열린우리당 탈당 이력과 관련해선 “탈당해서 박상천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과 합당을 하고 그분들을 다시 대통합 민주신당을 만드는데 합류시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 편이 하나가 되는데 역할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런 뒤 “온갖 비난을 감수하고 탈당하고 역할을 했다는 것을 저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을 두고는 “당내 문제에 검찰이 너무 빠르게 개입하는 경우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 이번에도 (검찰이) 너무 빠르게 개입한 것은 아닌가 하는 감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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