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고소당한 박지원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질 것”

▲ <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포함해 나는 꼼수다(나꼼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 측근 등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나꼼수 측은 박태규 씨 측근의 육성증언을 통해 나꼼수, 봉주’ 11화와 12화 방송에서 박 전 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지난 201011월 수차례 만났다고 방송했다.

이를 두고 박 전 위원장 측은 법적 대응을 통해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릴 것이라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박 전 위원장은 박태규 씨를 전혀 모르고 만난 사실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박태규 씨와 수차례 만났다며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일에도 트위터에 박근혜 위원장께서 박태규씨와 만난 사실 지적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답했고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은 저와 박태규씨와 가가깝다는 것을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불똥을 우려해 끌고 들어갔다고?”라며 누가 진실인가를 검찰에서 말할 차례라고 박 전 위원장의 고소를 기다렸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온 것을 두고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앞으로 벌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이 저를 흥분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꼼수주진우 기자가 만난 사람의 육성녹음을 갖고 있고 저도 복수의 유명인사의 진술내용을 갖고 있다. 기다려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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