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네거티브 뿌리 뽑아줬으면 좋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자신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그렇게 허위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면서 “정치지도자나 언론은 국민한테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법적인 조치를 했다”고 고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해 이런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 뽑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20일) 자신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인기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IN 기자, 박태규씨 측근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21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저를 고소함으로써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앞으로 벌어지겠구나’ 하는 것은 더욱 저를 흥분하게 했다”며 고소 건에 대해 말했다.

그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자신 있다고 하면 나꼼수 주진우 기자가 만난 사람의 육성녹음을 갖고 있고, 저도 복수의 유명인사가 제게 진술해 준 내용이 있기 때문에 기다려보면 진실이 누구에게 가는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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