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정책연구모임으로 싱크탱크 격인 '담쟁이포럼'의 출범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정대웅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30일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 대선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지지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를 관람한 뒤 인근 호텔 오찬장에서 여론 조사 결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경우엔 박근혜 위원장이 사실상 대권 후보로 굳어진 가운데 당까지 이끌어왔기 때문에 이미 지지도가 절정에 달해 있다반면 민주통합당은 아직 아무도 공식적인 대선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제 막 시작 단계여서 후보들이 많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지지도가 뒤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당내 경쟁과정을 거쳐 선택된 후보가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 그 시너지와 역동적인 힘에 의해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도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선행보 본격화 싱크탱크 담쟁이포럼출범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여수 엑스포 관람에 앞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한완상 전 부총리를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정책연구모임으로 싱크탱크격인 담쟁이포럼의 출범을 공식화 했다.

포럼 명칭을 담쟁이라고 지은 이유는 아무리 높은 벽일 지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한 몸이 되어 오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포럼 대표는 한완상 전 부총리,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연구위원장을 맡았다. 또 운영위원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김경협 의원, 이상민·홍익표 의원,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서훈 전 국정원 차장, 천경득 변호사,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 강기석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이 선임됐고 사무국장은 카피라이터 정철 씨가 맡기로 했다.

 발기인 300여명이 참여하는 담쟁이 포럼의 출범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문 상임고문의 대권가도에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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