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년 동안 일요서울을 사랑해 주신 독자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 나이로 19세이면 성년을 눈앞에 둔 나이입니다. 성숙한 만큼 철이 들고 어른스러워 질 때입니다.

18년 자라오는 동안 국내 언론 환경은 매우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재정 적자에 허덕이면서 언론중재위에 불려 다니기가 일쑤였고, 법과 자본력을 앞세운 소송전에 대응하느라 죽을힘을 다해야 했던 세월이 짧지 않았습니다. 너무 힘겨운 압박에 좌절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많은 시련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은 독자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 오직 그 하나였습니다.

세상이 놀랄 특종기사를 내보내고 그것이 사실로 확인돼 다른 언론들이 인용 보도를 시작 했을 때 존재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난관 속에 ‘일요경제’를 창간하고 월간지 ‘서울21’을 만들고 ‘인터넷 일요서울’을 성공 시킨 것은 저희 임직원들의 자랑스러운 결실과 영광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독자 애호에 힘입어 창간 18주년에 적자경영을 털고 도약의 발판을 드디어 마련했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 시대를 갈망하는 민중의 소리가 함성으로 다가옵니다. ‘일요서울’은 반드시 민중의 편에 설 것입니다. 우리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가를 잠시라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특히 시사 주간신문이 사랑 받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독자님의 기대에 더욱 부응키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 독자님께서 늘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는 생각이 저희에겐 가장 강력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관심을 소원코자 합니다.

어려운 시대에 독자님 가정에 행운 넘치시기를 함께 기원합니다.

  2012년 5월  일요서울 발행인  고 재 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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