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安-文 양자대결서 모두 지지율 50%대 유지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잠재적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물어보니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가 1일 내놓은 대선주자 다자 대결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20.7%.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4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모노리서치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78명을 대상으로 IVR(ARS) 전화설문 일반 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3%p.

연령대로 볼 때 20(14.1%p)30(10.7%p)였고, 지역별로는 충청권(14.1%p)과 경남권(9.1%p)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안 원장이 2개월여 만에 나선 강연에서 대선출마 가능성을 한층 열어놓고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종북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이 지지율 상승에 주효 포인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지난달 15일 모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15.2%였으나 이번에 5.5%P가 올랐지만 박 전 위원장은 3.9%p 떨어졌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응답이 44.1%를 차지했다. 반면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고 답한 것은 15.5%였다.

대선주자 양자 대결에선 박 전 위원장(51.9%)이 안 원장(39.5%)12.4%p로 눌렀다. 문재인 고문이 단일화될 경우 박 전 위원장은 56.5%, 문 고문 34.5%로 격차가 22%p 정도 따돌렸다.

다자 구도에서 3위는 12.3%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그 다음으로 김두관 경남지사(4.0%),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2.9%), 김문수 경기지사(2.7%),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1.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1.2%) .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6.5%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독주했고, 야권연대 파트너인 민주통합당(25.8%)과 통합진보당(3.6%)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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