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삼성물산·한국콜마·코스맥스·바른손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그리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의 이슈에 집중하며 6월 장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페인 정부 국채매입 거절 소식과 미국의 호전되지 않는 고용사정 등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저점 형성 후의 반등국면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낮아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공포지수(VIX)의 추세나 그리스와 스페인을 제외한 유로존 각국의 국채금리가 당시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8월의 공포지수는 50p 수준에 육박했고 현재는 25p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 유로존의 중심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채금리는 당시 3%를 훌쩍 넘었지만 현재는 각각 1.35%, 2.5%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것은 유로존 사태에 대한 시장의 대응이 아직은 이성적이고 이후의 정치경제적 이벤트와 상황전개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동성화학(30.81%), 우성사료(8.35%), 기아차(4.97%), 한국콜마(4.17%), 대림산업(3.53%)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86.95%를 기록한 박정렬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해법은 각국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하고 유로존 전체의 차원에서 마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문제다.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며 일정 시점에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면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G20 정상회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EU정상회담, 그리스 재선거 등의 이벤트가 예정된 6월 중순을 주목하는 이유다.

그러나 시장이 바라는 정책적 결정이나 합의의 도출에 따라 불확실성이 제거되더라도 상승 움직임 추세로까지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투명성을 확보한 이후 시장의 시선이 모아질 곳은 결국 펀더멘털인데 최근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여전히 회복이 더딘 미국 경제와 관련이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출부진에서 촉발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시장의 주목과 환영을 받고 있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만큼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의미다. 미국 역시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고용부분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며 시장의 의구심을 촉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당분간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6월 중순 이후 예정된 이벤트가 모두 종료된 시점 이후에나 투자확대를 고려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때도 추세적인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경솔한 추격매수보다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투자전략과 투자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기아차, 삼성물산, 한국콜마, 코스맥스, 바른손이고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삼성테크윈이 선정되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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