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POSCO·CJ E&M·아가방컴퍼니·다음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증시는 유로존의 사태 전개를 주시하며 좌불안석인 모습이었다. 수급은 여전히 불안하고 에너지는 낮았다. 그나마 목요일 지수 1800p대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움직임이 침울한 증시에 조금이나마 위안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 매수 움직임은 추세 전환이 아닌 기술적 반등으로 주말을 앞두고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선제적인 금리인하 발표 후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과 유럽의 양적 완화조치의 실시에 모아지고 있는데 아직 이렇다 할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립서비스만 무성한 상황이라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 없이 시장을 지켜보고만 있다. 특히 3차 양적 완화조치의 시행과 관련해 기대를 모았던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의회 경제위원회에서의 증언이 상징적 수사에 그치자 투자자들은 더욱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ECB의 금리동결 조치 역시 컨센서스의 범주 안에 있던 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한편 이번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바른손(5.40%), 삼성테크윈(3.99%), 코스맥스(3.72%) 등이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약세장임에도 불구하고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114.30%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위기에 강한 종목선정 전략과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고객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위태로운 상태가 지속되는 이유는 유동성 확대가 타당한 해법이고 유효한 정책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각국이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치권이 긴축 완화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유효수요가 증가하고 실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일시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각국은 성장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재정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재정지출을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성장이 제자리 걸음에 그친다면 가뜩이나 취약해진 재정이 더욱 파국적인 위기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정책적 딜레마에 갇힌 모습이 역력하다. 여전히 불안한 고용사정과 그간 시행했던 유동성 공급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갈수록 적어져 더 주저하고 있다. 즉 그간 시행했던 QE1, QE2, LTRO 등의 통화공급 정책이 주가상승을 견인한 기간이 10개월, 7개월, 2개월 등으로 점차 짧아지는 모습이다. 이는 QE3을 시행해도 효과가 얼마나 갈지 장담할 수 없어 버냉키 의장도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중국이 3년 6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각국의 입장 표명을 독려하고 나섰다. 중국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해외의 투자(FDI)와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경제성장률 8%을 담보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총대를 매고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향후 경제 운영의 초점을 안정이 아닌 성장으로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이번 주에도 시장은 여전히 강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므로 기대수익률을 낮춘 상태에서 중국 관련주, 자동차주, 화학주, IT주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수가 1780p선 이하로 이탈하지 않고 반등한 것은 향후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므로 하방보다는 상방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이 경우 개인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의 선호종목을 중심으로 기대수익률을 낮춘 상태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조언이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안랩, POSCO이고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CJ E&M, 아가방컴퍼니, 다음이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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