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대림B&Co·삼성테크윈·윌비스·LG하우시스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시장은 유로존 사태와 선진국 경제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며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특히 주말의 그리스 재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에 특기할만한 사항은 그간 지수등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의 포지션이다. 이들은 매도보다는 오히려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우려했던 옵션만기일도 무사히 넘기는 등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했다. 연초에 유입된 유럽계 자금의 상당부분이 빠져나간 상태이므로 외국인의 추가 매도는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수급도 양호해지리라는 예측이 많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CPI는 예상치를 부합하거나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기회복세가 아직은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의 CPI는 3년 6개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완화에 따른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적인 정책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유럽의 경우 그리스의 재선거와 더불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스페인은 국채 발행금리가 마의 선인 7%를 상향 돌파함으로써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불확정한 요인들로 인해 시장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씨씨에스(39.84%), 비트컴퓨터(5.48%), 안랩(2.37%), 다음(11.94%), CJ E&M(4.05%)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134.55%를 기록한 박정렬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그리스 재선거는 이미 여러 가지 상황별 시나리오가 있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시장은 스스로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적했든 유럽계 자금은 이미 시장에서 이탈했는데도, 지수는 비교적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는 수급 면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의미인데, 그간 움츠리고 있던 기관이 지난주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줬다. 또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경기의 상승여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충분히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는 그리스 재선거 결과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심스러운 상승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미 예고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듯 그리스 사태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보다는 시장 자체에 내재한 반발력이 힘을 발휘해 상승 움직임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우리들제약, 대림B&Co, 삼성테크윈, 윌비스이고 가장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LG하우시스가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