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대모사의 달조 <사진=해당 영상 캡쳐>

성대모사의 달조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사람의 육성을 비롯해 동물 울음소리, 심지어 기계음까지 성대 모사하는 앵무새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다.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은 에버랜드에서 키우고 있는 올해 10살의 회색 앵무 ‘랄라’다. 성대모사의 달조 앵무새 '랄라'는 앵무새 중에서도 소리를 가장 잘 따라 한다고 알려진 회색 앵무다.

그 중에서도 랄라는 에버랜드 동물공연장에 함께 살고 있는 오리, 병아리, 까치, 까마귀, 뻐꾸기, 고양이 등 동물들의 울음소리들은 기본으로 따라한다. 여기에 평소 사육사들끼리 건네는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등 생활 언어마저 사육사들의 음성 특색에 맞게 구사한다.

특히 기계음도 훌륭히 소화해 낸다. 오락실, 사이렌, 호루라기 소리 등의 소리도 똑같이 따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랄라가 현재 갖고 있는 성대모사의 수는 약 50여 가지다. 회색 앵무의 평균 수명이 대략 40~50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10살인 랄라는 앞으로 더 많은 성대모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대모사의 달조 앵무새 ‘랄라’는 에버랜드 동물원 내 인기 공연인 ‘내 사랑 타잔’에서 볼 수 있다.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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