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서준 프리랜서] 최근 신종 변태 성매매 업소라고 할 수 있는 ‘립카페’가 뜨고 있다. 한국어로 단순 번역하면 ‘입술 카페’이다. 뭔가 예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이곳에서 해주는 서비스는 적나라한 구강성교이다. 이러한 업소들은 최근들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불황기 남성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이러한 업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립카페의 원조는 기존의 다방으로서 성매매 업소의 진보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립카페의 실체와 그 풍속도를 집중 취재했다.

   
 

립카페 최초로 등장은 강남, 역삼동 일대
안마와 커피, 여성의 구강성교로 손님몰이

직장인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시스템?
립카페가 최초로 등장한 곳은 대한민국 유흥가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강남, 역삼동 일대이다. 최근 몇 달 사이에 10여 개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립카페의 콘셉트는 불황기에 딱 알맞게 설계가 잘 되어 있다. 우선 가격은 3만5000원에서 4만 원 사이. 기존의 휴게텔 등이 최소 9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라는 점에서는 반값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짧으면 20분, 길어야 30분 정도. 시간이 많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일부 업소에서는 자동 안마기기를 가져다 놓아 손님들은 누구나 1시간 동안 무료로 안마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니 피곤에 지쳐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휴식공간이다. 안마와 커피, 그리고 여성이 입으로 해주는 구강성교는 이렇게 궁합이 딱 맞게 잘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최근 립카페를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백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립카페는 나한테 너무나 잘 맞는 업소이다. 낮에 잠깐 들러서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다. 일반적인 업소들의 경우에는 대개 최소 1시간 정도 안마를 받고 나서야 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1시간은 다소 부담스러운 시간일 수도 있다. 그것도 업무 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나마 나는 영업사원이기 때문에 시간을 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더욱 힘들다. 거기다가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스트레스를 푼다고 해도 한 달이면 16만 원 정도다. 의미 없는 술자리 한두 번 줄이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돈이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립카페는 휴식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립카페는 이렇듯 많은 직장인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립카페의 원조는 다름 아닌 ‘다방’이다. 사실 다방은 이제까지 ‘티켓 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다.

남성이 여인숙이나 모텔 같은 곳에서 여성을 부르면 커피와 함께 성매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워낙 사회적 이슈가 되다보니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고 이제는 일부 지역에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다방의 변신이 시작됐다. 다방의 칸막이를 높이 세운 뒤 그곳에서 구강성교를 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남성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다방은 ‘대박’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해갈 것이다”
특히 다방에 고용되는 여성들이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라는 점에서 그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다소 저렴해진다. 업주의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가 아닐 수 없었던 것.

그런데 다방은 대개 도심 중심가에 있기보다는 외곽 쪽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시설도 다소 ‘후줄근’ 하기 때문에 남성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립카페가 성행하게 된 것에는 바로 이런 배경이 있다.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안마의자와 같은 것으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몰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립카페의 전략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다방에서 남성들의 욕구를 확인한 성매매 업주들이 립카페를 ‘기획’하면서 성공을 예약한 것이다.

취재진은 성매매 업계의 ‘기획통’으로 불리는 최모씨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변종 업소를 기획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어느 정도 사업성이 있느냐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립카페는 이미 그 성공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후 런칭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웬만한 유흥업 관련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방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향후에도 성매매 업소들은 끊임없이 변해갈 것이다. 자동차며, 가구며, 아파트도 모두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가. 성매매 업소도 그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이 업계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나름 이곳에서 10년 20년 일하면서 얻은 ‘잔뼈’라는 것이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변종 성매매 업소의 발전에 대처하는 사법당국의 대응을 느리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관계자들은 ‘단속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남성들이 이러한 업소들에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업소들은 비록 은밀하게 영업을 하더라도 손님들이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단속을 하기가 더욱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사법당국에서는 이렇게 신종 업소가 생겨났을 때 발빠르게 움직여야할 필요성이 있다. 일단 대중적으로 확산이 되고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할 때는 이미 그들은 또다시 발을 뺀 후 또 다른 업소로 진화해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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