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17일 나란히 방미 길에 올랐다.

오 시장과 김 지사의 방미 일정에는 외교·안보와 관련된 일정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이들이 얼마나 대선주자로서의 정치력과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17일 오전 7박8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볼티모어, 워싱턴 DC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오시장은 이 기간 동안 하버드대에서 도시경영 전략을 강의하고, 워싱턴 상공회의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을 논의한다.

김 지사도 이날 출국, 오는 2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미국 뉴욕, 디트로이트 오스앤젤레스 등을 순방한다.

김 지사는 밴쿠버에서 현지기업과 투자유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재미한인자동차산업인협의회와 간담회 등을 갖는다.

뉴욕에선 미국외교협회(CFR)의 초청으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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