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43.8%)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35.4%)를 앞서는 것으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경남 김해을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41.4%)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37.1%)를 박빙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사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48.5%)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28.5%)를 두자리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자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손 후보는 43.8%, 한나라당 강 후보 3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단순 지지율은 8.4%의 격차를 보였지만, '투표 확실층'에선 손 후보(46.5%)와 강 후보(44.5%)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3.7%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김해을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41.4%,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37.1%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투표 확실층의 지지율에선 이 후보(44.1%)와 김 후보(42.5%) 간 격차가 더 작았다.

도지사 보궐선거가 열리는 강원도에서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48.5%)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28.5%)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분당을·강원의 경우 각각 성인 남녀 700명, 김해을은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14~16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분당을·강원)와 ±4.0%포인트(김해을·순천)다.

한편 이날 한겨레는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에 의뢰한 전화자동응답(ARS) 여론조사 결과, 강 후보가 43.0%, 손 후보는 3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경남 김해을에선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46.8%를 얻어 38.9%를 기록한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를 7.9%포인트 앞섰고, 강원도에선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45.5%,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33.7%를 얻었다.

분당을·김해을·강원지사 여론조사는 각각 19살 이상 남녀 1022명, 1031명, 1150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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