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에 새롭게 들어서는 종합병원으로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사실상 낙점돼 지역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뉴타운 지구 물푸레골 초입부의 통일로변 1만5000㎡부지에 들어서는 약 500병상을 갖춘 종합의료시설로 가톨릭 병원을 사실상 결정했다.

서울시내 뉴타운 가운데 이같은 규모의 신규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은평 뉴타운이 처음이다.

은평 뉴타운 내에는 그동안 종합의료시설을 갖춘 대형 의료기관이나 제3차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이 부재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뉴타운 주민들은 정밀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고양 일산 백병원이나 신촌 연세세브란스 병원까지 찾아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은평에 지역구를 둔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해 7.28재보궐선거 때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을 정도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서울시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은평 뉴타운지구와 인근 삼송·지축지구의 입주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그동안 설립 근거 마련을 서둘러왔다.

서울시는 18일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은평뉴타운 지구 내에 종합의료시설을 결정하는 '은평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심의·통과시켜 종합병원 입주를 준비해왔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들어서면 은평 주민들뿐 아니라 고양, 의정부 등 서울 서북부권 주민들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은 늦어도 2014년 말까지는 건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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