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박근혜 사당화' 논란과 관련해 "특정 후보의 사당화라는 지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특정 후보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당내 일부 인사의 비판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 해결책으로 제시한 4개안은 11일 오후 9시 긴급최고위원회에서 기본방향을 논의했고 13일 의원총회를 연 뒤 그날 아침 최고위를 해 입장 정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날 오전 10시 의총에서 토론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후에 다시 최고위를 소집해 최종 의견을 결정한 뒤 오후 의총에서 확정했다"며 "그에 따라 대국민 사죄를 비롯한 원내대표 복귀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이런 일련의 과정은 토론과 의결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체포동의안 부결사태에 대해서는 "당 개혁에는 고통과 희생이 따르는 법이므로 특권폐지를 위한 단호한 쇄신안을 마련해 주도면밀한 추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쇄신안을 입법과 제도개선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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