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전 인천시장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9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5.16 발언에 대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PBC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공과를 정확히 평가해야 하고, 12.12사태의 단초가 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쿠데타”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인정을 해야 다른 공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인천시장은 “박 전 위원장 5.16 관련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어 곤혹스러운 면이 있을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5.16쿠데타는 전두환의 12.12쿠데타의 단초가 된 것이 사실. 그런 부정적인 면도 함께 잘 인식을 하면서 인정해야 박정희정권 18년의 공과를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비리와 관련 “인천시장 재임 시 2004년 굴비사건이라고 해서 조사를 받았고 시장을 그만 둔 이후에 2년이 넘었지만 각종 10여 건의 조사를 받았다”며 “친인척, 주변 사람들, 주변 참모들 다 조사를 받았고 결국 무혐의로 끝났지만 측근들을 관리하기가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대통령 본인은 잘 하셨겠지만, 당시 제가 비리가 없으면 밑에도 없겠다고 해서 모범을 보이려고 애를 썼다”며 “본인이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이 제도보다도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한 것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의 형이 구속됐는데 무슨 정치공작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하며 “일단 본인이 또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소신 있고 당당하게 가서 조사를 받고 무혐의를 받으면 좋지, 이것을 정치적으로 잡고 거부하는 것은 박지원 대표답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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