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5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심재철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또 권성동 의원을 간사로, 주호영·이철우·강석호·박민식·이완영·김도읍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조특위 위원을 확정해 앞으로 민주통합당과 특위 진행에 관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불법사찰 국조특위 진행의 조건으로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청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원 구성 협상할 때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김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청구를 조속히 하기로 합의했다"며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지연을 하고 있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야권연대 다리를 걸치고 통합진보당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진보당 내에서 처리와 상관없이 하기로 한 만큼 적어도 오는 27일까지는 자격심사 청구서를 양당이 공동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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