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N 방송캡처>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세계적인 지도출판사인 프랑스 아틀라스사의 2012년 판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가 처음으로 대등하게 병기됐다.

24일 프랑스 출판계에 따르면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판8개 면에서 동해(MER DE L’EST)를 일본해(MER DU JAPON) 명칭 아래 같은 크기의 글자로 표기했다.

또 독도는 ‘DOKDO/TAKE-SHIMA(독도/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1945년 이래 한국이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주석을 달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한국 각 도시의 지명을 기존 매쿤-라이샤워 로마자 표기법에서 벗어나 2000년 우리 정부가 제정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Busan(부산), Gyeongju(경주), Jeju(제주) 등으로 표기했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은 407, 4kg이나 나가는 대형 지도책으로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펴내는 세계지도책과 함께 세계 정밀 지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특히 이번 지도책 발간으로 불어권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동해·일본해 대등 병기를 물론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간 프랑스 출판계에서는 2008년부터 지도책에 두 명칭을 병기했지만 일본해 밑에 동해를 작게 표기해 사실상 일본해가 주 명칭으로 사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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