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1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검증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분명히 영향력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최근에도 예전에는 재벌 총수에 구명을 해야 된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재벌 단속해야 된다고 해서 이렇게 앞뒤가 다른 말이 이미 불거졌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최고의원은 안철수 원장 지지율과 관련 “안 원장이 책 내고 TV출연해서 지지율이 한 때 상승했다가 다시 또 가라앉았다”며 “이번에도 지지율이 이렇게 출렁였듯이 앞으로 검증 과정에서 안철수 변수의 영향력은 갈수록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안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이 없이 총론만 공자님 말씀 식으로만 얘기를 해 아직도 구체적인 내용들이 무엇인지 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지난 31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계속 버틸 경우 여론의 부담이 커서 출두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체포동의안은 박 원내대표 본인이 (검찰에) 출두했기 때문에 내일(2일)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고 유야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면 검찰이 다시 박 원내대표에게 출두를 요청하겠지만, 체포동의안은 처리시한(본회의 보고 뒤 72시간 이내)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넘기면 자동 폐기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다음날인 오는 4일부터 8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순전히 박 원내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가 목적”이라며 “중순부터 8월 국회를 열어도 현안을 처리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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