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산업계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께 예비전력이 150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일 오후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하계 전력수급 대책 중간점검 회의에서 기업과 산업계의 휴가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1324일 안정적인 전력 예비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임 총리실장은 영광원전 6호기 발전 정지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기습적인 폭염 등 수요 증가 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체 휴가분산, 조업조정과 민간발전기 가동 등 하계대책에서 제시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예비 전력이 400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전압하향조정, 직접부하제어, 산업체 긴급절전 등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른 전력수요 추가 감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도 전개해 이달 셋째 주에 '3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절전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승강기와 병원, 신호등 공공 전력에 대해선 안전 강화 조치의 추진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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