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 경서동 주물단지 화재현장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5일 오전 인천 청라지구 주물단지 내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치고 인근공장으로 불이 번져 소방당국이 잔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55분께 인천 서구 경서동 주물단지 내 SNC로제스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두 개동을 태우고 인근 가구공장을 비롯해 중앙콘크리트, 정넥산업 사무동 등에 불이 옮겨 붙어 933㎡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근 주민 3명이 화상을 입어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4명도 부상으로 입어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오전 845분에 화재신고자 접수되자 소방대원 960여명, 소방차 75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인화성이 높은 화학제품에 불이 붙으면서 검은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화재당시 두 번이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체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진화가 완료된 후 정확한 피해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SNC로제스틱은 페인트 원료를 보관하는 창고로 인근에 LPG가스충전소가 있어 불길이 번질 경우 2차 폭발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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