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사진 제공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경상북도 폭염대비 종합대책’ 추진상황을 도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경상북도의 폭염 종합대책은 조직․예산 등 폭염 재난관리 기반구축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농수축산, 에너지, 보건, 소방안전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세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추진 사항을 살펴보면 재난관리 기반구축에는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을 팀장으로 해 의료·구호·농업 등 분야별 총 24명으로 ‘긴급 T/F팀’을 구성하여 폭염상황 총괄관리, 폭염발생 시 각종 지원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폭염정보에 대한 긴급 전달체계를 구축하여 폭염특보 문자서비스 제공, 동별 마을 앰프방송 실시 등 신속한 전달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등에 얼음조끼, 음료 등 1920만 원 상당을 시군에 지원하였으며, 7일 도내 7494개 경로당에 긴급 특별교부세 3억7500만 원을 냉방비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도내 재난 도우미 5040명이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관리하는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로당, 보건소 등 도내 4797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농수축산업에 대한 폭염피해 예방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장 131개소에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204개의 산소공급기를 비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밖에 예기치 않은 폭염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도내 28개 병․의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기온 상승에 따른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얼음팩, 정맥주사 등 폭염구급장비를 갖춘 115개 ‘폭염특수구급대’를 운영하며, 최근 폭염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462% 크게 증가한 벌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구조대 928명과 소방펌프차 121대로 ‘벌집제거 출동대’를 특별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분야별 철저한 현장점검 실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제 강화 및 읍면동별 취약계층 책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폭염대책은 공무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도민들께서도 폭염관련 행동요령 준수, 무더위 쉼터 및 무더위 휴식시간제 등을 적극 활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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