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지지율이 다소 떨어졌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소폭 상승,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큰 변동 없는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8월 13일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정례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23.9%의 지지율로 지난 7월 26일 같은 조사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7월 26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그 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급격히 상승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4.1%를 얻어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42.3%로 직전 조사 대비 0.1% 상승해 견고한 지지율을 이어갔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3.0%를 보여 직전 조사 대비 0.3%포인트 하락,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2.9%를 얻어 직전 조사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직전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2.0%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원장의 지지율 소폭 하락은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4.6%포인트, 지역별로는 경북권에서 8.5%포인트의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의 지지율도 6.8%포인트 떨어져 다소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로부터 10.0%포인트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책 출간과 방송 출연 등으로 대폭 상승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이 계속 이어지지 못한 채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출마 행보를 한발 더 디딘 안철수 원장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었던 연령대와 지역에서 다시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8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43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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