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 국민이 박근혜 심판할 것”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이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예상했던 ‘박근혜 추대 대회’였다”고 혹평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박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체육관 추대를 컨벤션 센터로 바뀐 것으로 생각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대선경선에서 투표율은 역대 최저로 41.2%를 보였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득표율은 역대 최고인 83.9%를 기록했다”며 “예상된 결과이나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민주정당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정당이라는 점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은 뒤 “집권당의 대선후보 선출대회를 본인을 위한 추대대회로 만든 박근혜 의원의 눈앞에는 국민이 보이질 않는다. 오로지 본인이 대통령이 되는 그 날만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박 후보의 역사의식,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민생을 파탄 낸 새누리당 집권 5년에 대해 엄중하게 심판할 준비를 끝냈다. 국민이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새누리당의 실패한 5년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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