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볼라벤 이동경로 <사진출처 = 기상청>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제주지역 곳곳을 강타하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오후 7시경 시속 20.4㎞로 북북서진해 서귀포 남쪽 약 290㎞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54건의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내 교회 철재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520세대가 정전됐다.

이밖에도 도내 상가와 도로 곳곳에 설치된 간판과 신호등, 가로수 등이 훼손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볼라벤’은 28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쪽 170㎞ 해상까지 진출해 제주도와 함경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볼라벤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겠지만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28일 오후에도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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