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출범 본격화…안철수-정운찬-박찬종 3인 국민추대경선 ‘흥행대박 노린다’

▲ 최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이 대권행보에 가까운 전국 순회 여론 수렴 활동에 나서 대선 출마선언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국민추대후보라는 방식을 통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공식적인 대선출마를 유도하겠다는 추진안이 여의도 정가에 나돌면서 또 한 번 기존 정치권을 강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민사회 재야단체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민추대후보 방안은 안 원장이 독자출마나,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식의 단순 예측 가능한 대선행보 접근법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이들 시민사회세력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의 바로미터가 돼왔던 2040세대의 시선과 요구를 블랙홀처럼 끌어당겨온 안철수 현상을 단순히 안 원장 개인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이라는 시각이다. 그래서 이 현상이 대선 때마다 일렁이는 해프닝으로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 전체로 확대돼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대중의 힘으로, 우리 사회의 역동적 에너지를 형성해 올 연말 대선에서 표출하겠다는 의지로 구체화되고 있다
[일요서울]은 안 원장이 9월 이후 민주통합당 입당이나 기존 제도권 정당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신당 창당 없이 이른바 국민후보추대라는 새로운 틀 속에서 공식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재야 시민세력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국민후보추대연합의 발족 배경과 향후 활동 방향을 단독 취재했다.


재야 시민사회가 구심점을 이룬 안철수를 한 국민후보추대연합출범알리는 조현상언론에 대서특필되고 . 대학교수 52지난 17안 원장의 출마를 촉구하는 공개 지지선언하고 나선데 어 지난 23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시한 범야권 원로사들참여한 희망2013·승리 2012’ 원탁회가 국회에서 “‘안철수 현상로 지칭되는 흐름그 지속성과 열기로 보아 정치실체를 지녔음이 분명하다며 안 원장의 대선출마 분기를 가파르게 조성하고 .

국민후보추대연합, 200여 중도성향 시민단체 주축

[요서울]지난 22사로부터 정치세력없는 안 원장이 대선출마 선언라는 벼랑 끝에서 대권향해 내딛도록 기존 정당 쪽에도 기웃거리지 않중도시민사회, 학계, 법조계 사들연대해국민후보추대연합출범시킬 것라는 제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가라앉지 않고 는 안철수 현상라는 바람단순한 민심표출로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대선코앞제는 출마선언을 전제로 어떻게 나라를 끌 것지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도 정치권 밖에서 공론화된 지 오래다고 했다. 그가 밝힌 국민후보추대연합의 주축 세력지난 2007년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틈바구니 속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밀어 올렸던 사들라고 했다.

또 국민추대후보연합200여개에 르는 중도성향환경, 경제 분야 시민사회 단체를 포함해 원로 대학교수 출신 사들과 법조계 출신대거 참여하는 형태견고한 국 조직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식로 정치 세력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속내는 숨기지 않았다.

조직안 원장의 참여 사와 무관하게 시하지만 우선 국민추대후보가 기존 정당에 밀리지 않고 대선치를 수 퍼 정당(Paper Party)’로 실질적인 구성해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다.

세력연합이라는 연대 형식을 빌어 출범하면서도 사회·정치기 조성과 여론수렴거쳐 9월 중 전국 단위의 조직을 구축, 출범을 앞두고 있다. 9월 말 추석 여론주도하겠다는 정치계산에서다. 를 바탕10월초 국민후보추대경선원회를 가동해 경선1125대선후보 등록 한 달여 남겨두고 국민후보를 선출할 예정.

본격적인 조직 형태구성늦어도 9월 중순까지 완료될 것라는 게 내부 관계자의 전. 내부 핵심 관계는 국민후보추대연합성격에 대해 정당에 속하지 않은 인사들 중에 대선주로 거론되는 안 원과 같은 유력 후보들에게 경선의 장을 만들기 한 취지라며 국민지지 속에 정책토론과 열띤 검증거쳐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를 통해 국민후보추대연합국민추대후보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구상을 이미 끝냈다는 말흘러나오고 .

안철수 강점 활용 경선 ‘SNS+청춘콘서트 식 전국 순회방식

국민추대후보경선제도권 정파 세력에 속하지 않대선주로 거론되는 안철수 원과 정운찬 총리, 과거 대선후보였던 박찬종 변호사 등경선 참여를 도할 예정. 경선 방식온라과 오프라모두를 용한다. 온라인의 경우 트, 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의 이최대한 살려 후보들지닌 온라인의 인지도를 극대화하겠다는 .

다른 한편국 지역순회하는 안 원장이 대학가를 돌며 벌였던 소통 방식히 알려진 청춘콘서트3경선후보가 편안한 차림로 정책검증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형태로 치러진다. 안 원장이 지난 723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청춘콘서트는 축제 분기 속에서 즐겁게 소통해 왔다고 밝힌 대로 지루하고 후보 간의 일적인 말다툼락해버린 경직된 기존 정당관 경선아닌 한바탕 대국민 소통축제를 열어 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겠다는 것.

이런 형태를 두고 보기에 따라 정치실험로 비쳐질 법도 하겠지만 제도권 정당들보여주지 못한 유연함으로 국민참여경선새로운 경선 방식로 도출하고 거리낌 없참여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 수 고 대중여론흐름에 따라 폭발적인 흥행어질 수 다고 보고 치밀한 검토 속에 준비 중.

국민후보추대연합출범 10월초 국민후보추대경선원회를 구성해 국 지역순회로 온오프라후보정책검증토론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세워 놓고 . 여기에 앞서 9월 중로 국민후보추대경선을 위한 국민 동를 받아 3인의 후보들에게 경선 참여 촉구서를 달할 예정이다.

연합출범에 나선 핵심 사는 제도권 정당과 차별화되는 경선추진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돈과 조직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기존 정치권에 때 묻지않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이 방법뿐라며 “87년 체제 5대선치르면서 조직과 금권로 얼룩지고 해관계에 얽혀 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들로는 국가 쇄신나 제대로 된 민를 반영한 정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라고 강조했다.

국민후보추대연합출범과 빠듯한 경선 정에 대해선 문제는 안 원장의 경선 참여를 끌어내는 것최대 관건. 정운찬 총리는 타진 중고 박찬종 변호사는 국민후보추대경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경선기간라도 민심 속로 파고 든다면 한 달 내라도 충분하다담했다.

그는 국민후보추대경선통해 얻려는 것정당 정파의 이해 속에 방통행 식대선공약아닌 궁극적으로 헌법에 명시된 대로 국민권력인인 나라를 세우기 한 국민혁명공약도출돼서 그것12월 대선에서 국민 모두승리로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러면서 국민후보추대연합두고 혹여 대선용로 신당 창당급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나올 수 겠지만 경선끝나면 국민추대한 대선후보순번 기호를 부여하는 페퍼 정당로서소명다한 후에는 존재 이유가 사라질 것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국민혁명공약'란 국민들온라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민추대후보에게 신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정책안제시하면 국민추대후보경선에서 를 국민추대후보공약로 삼아 발표한 공약. 후보와 국민하나되어 만드는 공약라는 설명.

안 원민영 대변인은 국민후보추대연합 출범과 경선 방식에 대해 아직 해들바 없다고 했다. 정운찬 총리는 [요서울]의 전화통화에서 국민후보추대연합 출범사실라면 민심에 기반한 공신력확보하는 것우선고 그런 뒤에 참여하는 것수순지 아직 뭐라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안철수 현상극대화하고 기존 제도권 정치를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에 물꼬를 트는 변화동력확보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링에 오를 수 고 했다.

안철수, 고민 방점 찍었나

그간 야권연대란 민주당 대선후보 대 안철수 원장의 결합통해 양후보단루는 방식었다. 반면 국민후보추대는 기존정당과 별개로 국민후보경선추진한다는 것, 를 통해 형성된 국민로 야권연대에 참여할 수 다는 .

다시 말해 안 원장이 여론조사에서뿐만 아니라 국민후보추대경선에서도 경갖춘 대통령감라는 점부각시킨다는 . 물론 국민후보추대방식경선로 안 원장이 3세력후보로 선출될 경우 대선 표심안철수 + 민주당지지세력라는 여야 양대결구도가 아닌 안 원장이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후보를 옥죄는 대세 구도로 남을 대선판을 끌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간 안 원장의 지지율은 박근혜 후보와대결에서 서울과 수도권중도 야권 지지층아우르는 2040 세대의 절대 지지를 받고 고 호남에서도 70%대를 박하고 어 민주당의 전적인 지지기반까지 미 흡수한 것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

안 원장의 장 이후 출마선언 없도 최근까지 리얼미터를 비롯한 여론조사기관들내놓지지를 따져봐도 그렇다. 박근혜 35% 대 안철수 30%라는 양대 구도 축에 민주당 후보들 총합20%가 끼여 는 형국.

런 상황에서 안 원장이 국민추대후보로 날개를 달게 된다면 박 후보 지지가 견고한 대구 경북제외한 로 지지기반돼 파괴력이 배가될 것이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게 나온다. 는 어디까지나 9월말나 추석을 전후해 안 원장이 출마선언하고 국민추대후보로 나선다는 제가 깔려 는 설정.
 
럴 경우 새누리당 내에서 감동 없는 경선로 추대된 84%득표로 선출된 박 후보표심공략 노선보수층 결집 우려한 집토끼끌어안기 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 와 함께 민주당안 원야권단화만대선승리의 유일한 길라며 목매고 .

범야권 원로사들참여한 '희망2013·승리 2012' 원탁회는 지난 23국회 귀빈식당에서 안 원에게 공식 출마선언서두르라고 다그칠 생각없다면서도 다만 제는 그가 돌아설 수 는 시점지났며 설혹 야권 단후보가 안되더라도 안철수 현상역동성최대한로 살려 민주세력공동 승리에 확실한 공헌할 책임이 그에게 고 지했다.

그러나 안 원장이 민주당에 당하는 문제는 본인은 물론, 중도 성향의 재야 시민사회에 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 뿐만 아니라 안 원과 교감나누고 는 박원순 서울시역시 최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정치 흐름원하는 만큼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로 본다말하는 기존정당에 민주통합당도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장이자 최대 무기는 지지층성에 . 그에게는 박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갖지 못한 중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모두 아우르는 폭발력 는 역동성살아 고 그 원천바로 안철수 현상에서 뿜어져 나온다. 안 원장이 대선후보 지지도 양대결에서 박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면서도 대선출마 선언거려온 이유에 대해 그멘토 중 하나로 알려진 한 측근정치세력보다는 안 원장을 향한 민심기대치에 어떻게 부합할 것지에 대한 고민풀지 못했기 때문라고 밝힌 적이 있.

그런 점에서 최근 안 원장이 전순회하며 각계각층여론수렴하고 다는 것고민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서 초기에 들어간 그출마선언은 일정 부분 예상됐던 것기에 개인적인 출사표를 던지는 평범한 수준아닌 국민를 받드는 모양새를 갖출 것라는 관측에 힘실리고 .

, 대선 막판까지 민주당과 거리 두는 이유

선진통이인제 대표는 지난 22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니다에 출연해 안원장이 야권연대틀 속로 들어간다면 현안 원장을 지지하고 는 민심본질과는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라고 말했다. 발언민주당과 후보단화를 경계한 것로 안 원장이 노선대선 막판까지 고수해야 한다는 조언.

대표는 안 원지지양대 정당 정치에 환멸느끼고 는 국민들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해 기대를 모는 것. 그런데 안 원장이 그 제도틀 속로 들어가 버린다면 미가 약화된다고 지했다.

국민후보추대연합 발족에 참여 중한 대학교수는 안 원장이 공식적인 대선행보를 늦춰온 것불필요한 정에 휘말리지 않고 독노선에 충실기하기 한 나름의 전로 보안철수대선 필승기존 정당들엉겨 붙진흙탕 난타에서 가능한 떨어져 국민 모두가 공감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라고 언급했다.

처럼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 나오는 말들에 민주당내심 불안감감추지 못하고 . 이유는 안 원장이 입당하지 않고 독노선고수하든, 범야권 후보단화에 나서든 간에 당 후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되지 못할 경우 불정당락할 수 다는 딜레마 때문. 런 까닭에 문재인 후보가 공동정부론제안하고, 해찬 대표가 지난달 안 원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한계시점통보하고 민주당로 들어와 원샷 경선치러야 한다고 독촉했던 것도 맥락에서였다.

반면 안 원장은 국민추대후보경선통해 야 시민사회가 추대한 국민후보로 대선치르게 된다면 민주당대선후보를 선출하면 후보단화를 노렸다는 비판에서 연스레 비켜갈 수 . 아울러 그에게 국민추대후보라는 미지와 명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야권 후보단화까지 넘어선다면 안철수 현상몰고 왔던 판세 변화는 박근혜 후보를 무너뜨리고도 남라는 정치권과 시민 사회단체들 사에 심심치 않게 나돌고 , 국민후보추대연합과연 현실화될 것지에 예주시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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