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투표는 세계 유례없는 정치혁신”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처음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경선규칙은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 마련하였고, 후보기호를 추첨하였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바일투표와 관련된 몇 가지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면서 “투표과정에 조금 더 편의를 드리기 위해 안내 문구를 강화하고 몇 가지 점을 보완하여 더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지역 모바일투표 결과를 신속히 재 검표하였고 후보들 모두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확인해주었다”며 “이번 경선은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엄정 중립 속에 후보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제가 제기된 모바일투표에 대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직접 정치에 반영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세계 유례가 없는 정치혁신”이라고 강조한 뒤 “이는 국민의 참여 속에 시대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첨단 IT환경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와 정당이 꿈꾸는 국민과의 소통, 당원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당위성을 부여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묻지마식’ 범죄와 관련해 “사회 불안의 이면에는 불안과 불공정, 불통으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물신주의, 경제적 만능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며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권이 일으킨 불안, 불통, 불공정한 3불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경제도 폐지와 민생치안 인력 확대 △사람과 공동체 중심의 예방중심 범죄운영체계 전화 △600만 민방위 제도의 대대적 개선 △양극화해소 및 경제민주화 실현 등 구체적 정책을 제시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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