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미 프로골프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1억 달러(약 1132억원)를 돌파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참가해 3위를 기록하며 상금 54만4000달러를 받았다. 이로써 투어 통산 총상금 1억35만700 달러에 달하게 됐다. 우즈의 뒤는 필 미켈슨(42· 미국)이 6680만5498달러로 이었다.

또 우즈는 현재 PGA 투어 277개 대회에 참가해 74승을 거두며 PGA 투어 최다승 기록 82승(샘 스니드)에도 8개차로 다가서고 있다.

이에 우즈는 “나는 샘 스니드보다 몇 경기 적게 우승했다. 그는 나와 다른 시대에서 뛰었다. (선수들은)상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경기를 잘 하게 된다”고 말했다.

1937년 처음으로 투어에 나섰던 샘 스니드는 개인 통산 62만126달러의 상금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가 가장 많이 받은 상금도 1968년 밀워키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챙긴 2만8000달러가 고작이다. 하지만 그가 활약한 시대는 매 대회 총상금이 많아야 10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업적이다.

한편 우즈가 3위한 이번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는 우승상금 144만 달러를 포함해 총상금 800만 달러가 걸린 대회. 또 우즈는 올해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덕스컵 참가를 앞두고 있어 그의 상금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