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지바이오· 와이지-원·네오위즈게임즈·노루페인트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주가가 방향성을 상실하고 표류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와 기관의 변덕 그리고 개인의 매수가 뒤엉키며 연기금만 주가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현물과 선물 동시 매도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도 동시에 시작돼 지수 1900p선을 지켜내기도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됐다. 이번 주 역시 지난주와 같은 약세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 이벤트 개최에 따른 관망세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미래산업(51.11%), 고려아연(6.95%), 호텔신라(6.65%), 한국카본(2.23%), 코나아이(0.94%)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3주 연속 HMC투자증권 북울산지점 박진열 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99.15%를 기록한 박진열 지점장은 안정을 지향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과 과감한 투자자세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외국인의 움직임 역시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하여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순매도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인버스 ETF의 순매수 등으로 상승보다는 하락으로 포지션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준비위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오는 6일부터 개최되는 ECB회의의 결과 역시 그다지 시장의 기대를 모으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와 높아진 기대감으로 코스피 보다 코스닥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을 추동하는 모습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은 지난달 이후 8.1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코스닥에 대한 기관 매수세 유입은 코스피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일시적 관심환기 차원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해외 발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코스피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기관의 관심 역시 다시 코스피로 옮겨가리라는 진단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주 증시는 해외 발 이벤트에 따라 1880p~1920p를 밴드 내에서 변동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스닥 역시 시총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의 보합 움직임에서 보듯 그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숨을 고르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 관련 테마주의 경우 야당의 경선 일정이 진행 중이므로 여전히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며칠 더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 역시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전략이다.

특히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중국의 증시가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음은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역시 작년에 비하여 3% 이상 감소한 사실도 흘려보낼 사항이 아니다. 역으로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실시를 기대할 수도 있겠으나 정권교체기를 앞둔 상황에서 다소 섣부른 기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경기와 관련하여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것은 하반기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차츰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번 달에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셀트리온, 이지바이오, 와이지-원, 네오위즈게임즈, 노루페인트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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