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차칸남자’의 제목 이유가 밝혀졌다.

김진원 PD는 지난 5일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목의 맞춤법이 틀린 이유를 공개했다.

이날 김 PD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맞춤법이 틀린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제목을 변경하라는 윗선의 권고도 받았다”며 “하지만 ‘차칸남자’는 드라마 이미지와 연관돼 있어 고민 끝에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 차칸남자 제목 이유 <사진자료=뉴시스>

특히 김 PD는 “‘착하게 살자’를 ‘차카게 살자’로 표기했을 때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그런 글씨를 쓴 사람의 과거나 삶의 지향을 느끼게 된다”며 “극중 강마루(송중기 분)도 자신을 착한 남자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사랑을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이용하고 복수하는 나쁜 남자다. 반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차칸남자’는 사랑만이 전부였던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정통멜로 드라마로, 오는 12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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