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져주기 게임’으로 징계를 받은 韓·中 여자 복식조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져주기 경기’를 펼쳐 논란이 됐던 배드민턴 선수들의 징계가 완화됐다.

대한체육회는 5일 오후 제23차 법제상벌위원회를 갖고 올림픽 여자복식에서 고의패배를 목적으로 경기를 펼친 김민정(26·전북은행), 하정은(25·대교눈높이), 정경은(22·KGC인삼공사), 김하나(23·삼성전기)의 징계를 대표 자격정지를 1년으로 완화시켰다.

지난 달 대한배드민턴협회 제50차 이사회에서 의결됐던 국가대표선수 자격정지 1년, 국내·외 대회 출전정지 6개월에서 출전정지 6개월이 제외됐다. 이로써 4명의 선수들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는 정상적으로 참가한다.

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측을 통해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협회소속 선수들에 대한 자체교육 및 재발방지대책을 시행하도록 엄중히 경고했다. 또 해당선수에게는 추후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앞서 정경은-김하나 조는 런던올림픽 여자 복식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왕샤오리(23)-유양(26·이상 중국) 조가 8강에서 자국 팀을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불성실한 플레이를 펼치자 똑같이 대응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민정-하정은 조 역시 멜리아나 자우하리(28)-그레시아 폴리(24·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맞아 수준 이하의 경기력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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