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가 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캠프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이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안철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오전 7시 57분께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대선출마를 종용하겠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이렇게 하는 것은 차마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협박이며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정 공보위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새누리당이 범죄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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