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나 가뭄 같은 기후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호총회'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결과 수자원 관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거듭되던 홍수와 가뭄을 극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됐고 하천생태계 복원, 일자리 창출, 녹색관광 인프라 구축 같은 복합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사업은 지금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자연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한반도의 3대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 동해와 서해-남해의 도서연안에 대한 보전과 복원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곳(비무장지대)을 한반도의 대표적인 생태평화공원으로 가꾸어 전 세계에 평화와 자연환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리우 플러스 20 회의에서 약속한 것처럼 대한민국은 2020년까지 녹색공적개발원조 총액을 5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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