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산바’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1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7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 ‘산바’는 중심기압 915hPa, 중심최대풍속 54m/s, 강도가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태풍 ‘산바’가 오는 15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50km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17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 지역은 17일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북도와 경상남북도동해안에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서 오후까지 한때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며 “경상남북도는 오후 늦게나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태풍 ‘산바’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카오의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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