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스쿠버다이버 100여 명이 불가사리 소탕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16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신남항 일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스쿠버다이버들이 전복, 멍게 등 어패류를 포식하고 있는 불가사리 구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삼척시에서는 수산자원관리를 위하여 어패류 방류 및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최근 불가사리 등 해적 생물의 증가로 수산생물의 서식장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어업생산력이 감소하여 소득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 및 (사)한국수산자원생태연구협회 회원이 주축이 되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원도, 삼척시, (주)포스코 등 민관 동호회 소속 스쿠버다이버 100여 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불가사리 구제 자원봉사를 벌이게 된 것.

한편, 불가사리는 세계적으로 3600여 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47종이 서식하는데, 패류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종은 대부분 아무르불가사리로 알려져 있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스쿠버다이버들은 불가사리 구제와 더불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조성하여 ․관리 중인 바다숲에서 해조류 포식자로 알려진 성게 구제작업과 수중 침적폐기물 수거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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