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현장 발권시스템은 부산 사직구장에만 있어

▲ 잠실구장 모습 <자료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프로야구 관중 800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지만 야구장은 여전히 장애인들에게 여간 불편한 곳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7개 프로야구장 17만7190석 가운데 장애인용 휠체어석은 고작 224석으로 전체의 0.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장별로는 ▲사직구장 48석 ▲광주 무등경기장 46석 ▲잠실야구장 42석 ▲문학구장․대전한밭야구장․목동구장․대구시민야구장은 평균 22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불편사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전용 현장 발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부산 사직구장 단 한곳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전용 시설이 존재하지만 정작 장애인은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유승희 의원은 “프로야구관중 8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는데 250만 장애인에게는 프로야구 관람도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며 “문화부는 장애인들의 프로야구 관람을 비롯한 스포츠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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