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8일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 등 당내 일각에서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사퇴한다고 (언론이) 쓰면 완전 오보”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 관련해서) 생각도 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것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며 “선거가 70일밖에 안 남았다. 일이나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에게 김종인-이한구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 “그건 (박근혜) 후보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 생각까지 얘기해서 똑같은 사람이 되란 말인가”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를 100% 실천하겠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경제민주화라는 게 많지만 박 후보가 말씀하신 것 같으면 좋다”며 “박 후보가 어차피 후보 공약으로 결정하실 테니 그건 백업(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