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국가의사상자로 예우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제안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2명이 스리랑카에서 해외봉사 중 낙뢰로 인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 또한 못 받을 가능성이 커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1662명(10월 4일 기준)의 KOICA 단원들은 스리랑카를 비롯한 48개 국가에서 봉사․협력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반 봉사단원이 1128명으로 가장 많고, 협력요원 244명(협력요원 190명, 협력의사 54명), 민간단체 파견자 230명, 중장기 자문가 60명 등 총 1662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에 121명으로 가장 많이 파견돼 있으며, 몽골 107명, 탄자니아 92명, 르완다 89명, 스리랑크 85명 순이다.

이들은 주로 환경이 열악한 극빈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하면서 문화적 차이로 인한 외로움, 풍토병, 전염병과 싸우면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봉사단원의 경우 활동인원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00여 명 정도가 질병, 기간연장, 가족 경조사 등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복귀하고 있는데 매년 50여 명에 달하는 인원들이 우울증, 디스크, 결핵 등의 질병으로 귀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인원도 2008년 49명, 2009년 47명, 2010년 46명에서 2011년 57명, 2012년 8월 현재 52명으로 최근 들어 그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질병으로 인해 봉사활동을 중단한 인원도 2008년 5명, 2009년 6명, 2010년 7명, 2011년 13명, 2012년 7명으로 총 28명에 달한다.

민간단체 파견 요원을 제외한 활동인원 중 중도 귀국하는 인원도 2008년 176명(8.2%), 2009년 159명(7.4%), 2010년 141명(6.2%), 2011년 133명(5.8%), 2012년 8월 67명(3.5%)으로 5년간 총 676명(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봉사단원들을 위해서는 산재보험과 같은 해외근재보험, 단체 상해보험, 해외여행자보험, 국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보험은 해일, 지진 등과 같은 천재지변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아 스리랑카에서 낙뢰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정부차원의 대외무상협력을 담당하는 KOICA는 일반 봉사단원, 군 복무 대체 협력요원, 민간단체 파견 요원, 퇴직자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 자문요원을 선발하여, 개발도상국에 우리 문화와 기술을 전수하며 이들 국가들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김영우, 장문정 단원의 명복을 빌고 그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될 수 있도록 이들을 국가의사상자로 예우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하였다.

또한 추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피해보상 문제도 보험사의 적극적인 해석으로 해결되기를 촉구하였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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