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전 미드필더 리 쿡(레인트 오리엔트)이 ‘캡틴’ 박지성(31·QPR)에 대해 비난했다.

리 쿡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유나티드의 박지성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지금의 QPR 주장 박지성은 그만큼 열심히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QPR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약 250만 파운드(약 44억원)를 투자해 박지성과 에스테반 그라네로, 주제 보싱와, 훌리우 세자르 등 전력을 강화했다.

리 쿡은 QPR 팀 개편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QPR에서 8시즌 동안 300경기 이상 출전한 주축 미드필더였지만 이적생들에게 밀려 다른 거처를 구해야만 했다.

쿡은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하면서 데려온 선수들에게 “선수들 중 일부는 승리보다 급여일만 생각한다. 시즌이 중반 정도 되면 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비난을 거두지 않았다.

이어 쿡은 마크 휴즈 감독 경질설에 대해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닐 워녹 전 감독과 쉽게 작별했다. 마크 휴즈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크 휴즈 감독과 '빅 네임' 선수들이 성적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며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이 적임자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올 시즌 QPR의 성적은 기대와 달리 개막후 7경기(2무5패·승점2)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박지성도 QPR이 올 시즌 치른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1도움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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