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김기용 경찰청장이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의 ‘경찰대 폐지’ 발언에 대해 폐지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15일 낮 기자간담회에서 “경찰대 폐지 논란은 이전 정부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라며 “경찰청의 공식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단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경찰대학은 경찰조직 발전이나 대국민 치안서비스 제공 등 공이 과보다 많다고 본다”고 경찰대 폐지 주장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김 청장은 특히 경찰대 출신들이 경찰 내 고급간부직을 독식한다는 국정감사 지적에 대해 “다른 나라 경찰에 비춰보면 우리 경찰은 간부 숫자가 매우 적다”며 “출신별로 간부 비율을 조절해 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간간부 이상급의 숫자를 2~3명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청장은 14일 발생한 정부종합청사 방화사건과 관련 “1차적으로는 외곽에서 경찰 1개 소대가 방문자 검색을 하고 있어 경찰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보완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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