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영화 <맥코리아> 언론 시사회에서 발언하는 강희용 의원. 좌측부터 김형렬PD, 공지영 작가, 탁현민 교수 <사진자료=강희용 의원 제공>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서울시와 지하철9호선, 우면산 터널 등, 서울시 민간투자사업을 다룬 영화 <맥코리아>가 18일 전국 14개 상영관에서 개봉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독립다큐영화로 각계 인사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제작된 <맥코리아>는 공지영 작가와 ‘나꼼수콘서트’를 기획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개봉 이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영화에 공동기획 및 출연자, 타이틀 제작자로 나선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맥쿼리가 대주주로 있는 서울시 민간투자사업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 왔던 터라 시민들의 관심 또한 커진 상태다.

강 의원은 경실련,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특혜의혹 진상규명 촉구 청원을 소개하고 지난 6월 ‘서울시의회 지하철9호선 및 우면산터널 등 민간투자사업 불공정협약체결 및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 중이다.

강 의원은 이번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동기에 대해 “그동안 맥쿼리 등 민간투자사업의 내용이 쉽지 않고, 다소의 전문성이 필요하여 시민들께 알리는 데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며 “이번 영화로 쉽고 가벼우면서도 민자사업의 문제점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혈세 보전을 30년이나 해줘야 하는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의 싸움”이라고 맥쿼리 등 민간투자사업자의 수익행태를 꼬집었다.

강 의원은 영화 개봉 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계 공무원,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관람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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